2025년 12월 22일(월)

훔친 차로 고속도로 역주행한 겁없는 10대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무면허 운전으로 훔친 차를 몰고 다니면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고속국도를 역주행한 10대들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6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 혐의로 허모(16)군을 구속하고 허군의 친구 김모(16)군 등 일당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허군 등은 19일 오후 4시40분께 경남 김해시 지내동에서 훔친 SM3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가 경찰에 적발되자 경남 밀양시 수산교차로까지 18㎞가량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허군 등은 경찰을 따돌리려고 경찰차 바로 앞에서 급정거해 경찰차를 충격한 뒤 인근의 왕복 4차로 고속국도 나들목에 역방향으로 진입해 달아났다.

 

이 때문에 경찰차 앞범퍼가 찌그러지고 타고 있던 경찰 2명이 이마 등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앞서 부산에서 거주하던 허군 등이 지난 7월 30일 가출을 하면서 일당 중 한 명인 김모(16)군의 어머니 지인의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녔다고 밝혔다.

 

허군은 당시 보름가량 차량을 몰고 다니다가 "바퀴가 닳았다"며 갓길에 주차된 다른 SM3 차량에서 휠과 타이어를 훔쳐 이를 교체하기도 했다.

 

경찰은 달아난 허군 등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고 게임사이트 접속 기록 등을 확인해 대구 화양역 일대에 숨어 있는 이들은 21일 붙잡았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