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면책' 해달라"···코로나 백신 만든 제약사들이 내건 요청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해외 제약사들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나라에 '부작용 면책'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이 요구하는 부작용 면책 조항은 각국 정부가 구매한 백신에서 부작용이 발견돼 사용이 불가하게 되더라도 이 책임을 제약사에게 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앞서 다수의 제약사가 부작용 의심 사례로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한 바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3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해외 제약사들의 면책 요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요청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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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백신 개발부터 검증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걸린 기간은 1년여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검증된 백신보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질병청과 식약처는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절차를 마련해 가능한 좋은 협상을 통해 국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처럼 제약사들로부터 면책 요구를 받은 일본은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최근 일본 국회는 전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고, 백신 부작용이 생길 경우 정부가 대신 배상해 주는 내용이 담긴 예방접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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