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코로나 걸릴까봐 탑차 안에서 홀로 편의점 도시락 먹으며 배송하는 쿠팡맨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생계를 위해 물품을 '당일 배송'해야 하고 새벽 배송까지 하느라 힘겨워하는 택배기사들. 


이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최근에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 작업 환경까지 고되고 열악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끼니도 편안하게 때우지 못하는 택배기사들의 현실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벽 배송 중 끼니를 해결하려 '탑차'에서 밥을 먹는 쿠팡맨의 한 끼 식사가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사진 속 쿠팡맨은 택배 물품을 담은 탑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다. 그는 택배로 보낼 물건들이 뒤섞인 차 안에서 박스를 식탁 삼아 식사를 하고 있다.


분명 그 역시 멀쩡한 식당에서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었을 테지만 별다른 차선책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9시 이후 수도권 내 모든 식당이 매장 내 식사를 제안했을뿐더러, 매일 500~6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편의점에서 식사를 하는 건 자칫 감염 위험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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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감염이 될 경우 생계곤란에 직면할 수 있기에 그 위험을 회피해야 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온라인 배송이 늘어난 까닭에 밀린 배송 업무를 빠르게 마무리하려면 식사를 가볍게 해야하지 않았을까. 


그의 모습을 접한 시민들은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며 "그의 편안한 한 끼 식사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택배기사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택배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최근 조사에서 시민 응답자 중 70% 이상이 택배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배송지연이나 택배비 일부 인상에 동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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