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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번아웃' 크게 왔다"···오늘 생일 맞아 신곡 발표하며 우울했던 심경 고백한 방탄 진 (영상)

오늘(4일) 생일을 맞은 방탄소년단 진이 번아웃을 고백하며 솔로곡을 발표했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생일을 맞은 방탄소년단 진이 그간의 심경을 담은 솔로곡을 발표했다.


지난 3일 진은 방탄소년단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진은 "얼마 전, 기자 회견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내 슬픈 감정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음악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평소 나의 행동으로는 공유하고 싶지 않지만 음악으로서는 보여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진은 "사실은 최근에 크게 번아웃이 왔는데 저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더 깊이 들어가다 보니 마음이 힘들어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다"고 최근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M2'


인사이트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 일로 상담도 받으며 하루하루 지내다가 방시혁 PD와 얘기도 해봤다는 진은 '지금 이 감정을 노래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받았다.


그렇게 진은 작곡가와 만나 지금이 감정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해보고 싶은 얘기를 써 내려가니 '어비스'(Abyss)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은 "생일에는 맞지 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그래도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Abyss'를 공개하게 됐다. 아미들, 부족하더라도 잘 들어주세요. ps. 후렴구 가사 써준 우리 리더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며 팬들에게 애정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인사이트Twitter 'ALittleBraver92'


이날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된 진의 솔로곡 '어비스'는 심연이라는 뜻으로, 그간 진의 심경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진의 매력적인 음색과 잔잔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어비스'는 팬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진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수상자 후보에 올랐다.



YouTube 'BANGTANTV'


다음은 진이 올린 공식 블로그 전문.


안녕하세요 진입니다.

얼마 전, 기자 회견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나는 내 슬픈 감정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음악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평소 나의 행동으로는 공유하고 싶지 않지만 음악으로서는 보여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은 최근에 크게 번아웃이 왔는데 저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빌보드 핫 100 1위를 하고 많은 분들께 축하인사를 받았는데 내가 이런걸 받아도 될까..

사실 나보다 음악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잘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이런 기쁨과 축하를 받아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었고 더 깊이 들어가다보니 마음이 힘들어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일로 상담도 받으며 하루하루 지내다가 방피디님과 얘기를 해봤는데 지금 이 감정을 노래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잘 만들 자신도 없고 결과물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나는 이미 그러면 안되는 위치에 와버렸는데.. 라고 대답을 하니

방피디님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하게 된다면 너는 분명 잘 할거다 너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봐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작곡가 계범주형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 제 감정과 많은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분이시더라고요. 형님은 저를 도와주고싶다고 하셨고 '많은 불안들에 대해 써보자~ 잘 안되면 또 새로 해보면 된다'는 긍정의 힘으로 절 다시 밝게 해줬어요.

그렇게 여러 얘기를 나눠보고 지금 저의 감정을 그대로 현장에서 트랙으로 만들어줬고 이걸로 해보고 싶은 얘기를 써내려가니 Abyss가 완성 됐습니다. 계범주 형님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생일에는 맞지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그래도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Abyss를 공개하게 되었네요.

아미들, 부족하더라도 잘 들어주세요.

ps. 후렴구 가사 써준 우리 리더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