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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방역복' 입고 시험 보는 연습해 수능까지 대박친 재수생

지난 3일 치러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현장에서는 유례없는 장면이 잇따라 연출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지난 3일 치러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현장에서는 유례없는 장면이 잇따라 연출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으려 방역복을 입고 입실한 수험생도 포착됐는데, 이 수험생은 자칫 답답할 수 있는 여건에도 시험을 훌륭하게 끝마쳤다고 한다.


이날 한 커뮤니티에는 시험장에 방역복을 입고 나타난 수험생을 조명한 글이 올라왔다.


겉보기에도 답답한 그의 복장에 많은 수험생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재수생으로 알려진 그가 혹여 3수를 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다만 이런 걱정은 그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수험생은 예상을 뒤엎고 수능을 매우 잘 본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의 친구라는 누리꾼은 이 글에 댓글을 달고 "쟤 내 친구인데, 진짜 잘 봤다"고 말했다.


'방역복을 입고 불편해서 어떻게 보냐'는 질문엔 "평소에 방역복을 입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수험생은 이날 SBS와 인터뷰에서 "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역복을 입었다"며 "허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비하는 차원에서 입고 왔다"고 말했다.


수험생이 코로나19 감염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논술이나 면접 등 아직 입시가 끝나지 않아서다. 수능과 달리 논술과 면접은 자가격리·확진자에게 응시가 보장되지 않는다.


이날 치른 수능은 대체로 난이도가 예년과 비슷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한양대 교수)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초고난도 문제없이 예년 수준 난이도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