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못 일어나 수능 못봤는데 쿨하게 '메이플' 하는 인증샷 올린 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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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늦잠 때문에 시험장에 가지 못한 수험생이 올린 인증샷이 웃음을 준다.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돼 손이 덜덜 떨릴 만도 하지만, 이 수험생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좌절하는 대신 컴퓨터를 켜고 '메이플'을 시작했다. 가상의 세계로 들어가 현실의 고민을 털어버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수험생이 게시물을 올린 건 오후 2시 27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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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행된 수능 시험의 시험장 입실 완료 시간이 오전 8시 10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수험생은 입실 시간을 4시간이나 넘긴 뒤에야 잠에서 깨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차피 올해 수능은 못 치르게 된 마당에 게임이라도 하자"고 마음먹은 듯,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는 모니터 인증샷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문구가 상단에 새겨진 수험표도 함께 공개해 조작 논란도 사전에 차단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오늘(3일) 코로나19 유행 속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의 3만 1,291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 여파로 학사일정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11월 19일보다 2주 연기된 날짜에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