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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일어난 지각 빌런들 시험장까지 데려다 준 경찰 아저씨들

올해 역시 수능 수험장 입구에는 '지각생'들을 태운 경찰차들이 가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오늘(3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수험생 49만 3,433명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다.


수험생들은 국어를 시작으로 수학, 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서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간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 위해 수험생들은 이른 시간부터 부지런히 수험장으로 향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역시 '지각생'들이 수험장 입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험장에 8시 10분까지 입실을 해야 한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늘 그렇듯 이런 중요한 날일수록 일이 터지는 법. 일부 수험생들은 개인적인 상황, 갑작스러운 사고로 제시간에 입실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을 위해 올해 역시 수험생의 영웅 '경찰관'들이 나섰다.


도로 곳곳에는 '수능 경찰' 헬멧을 쓴 경찰관들이 오토바이 뒷자리에 수험생을 태우고 수험장으로 향했다.


또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 길을 잃은 수험생을 태우고 이동하는 순찰차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시험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겠지만 이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 갔을 것.


경찰관들도 이들의 애타는 상황을 인지하고 서둘러 수험장으로 향했다. 마음이 다급한 수험생을 위로하며 운전까지 해야 했지만, 경찰관들은 내색 없이 안전히 데려다줬다.


코로나19로 수능 수험장의 많은 모습이 바뀌었지만, 이 모습만은 올해 역시 변치 않고 유지됐다.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들의 노고에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