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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악플'에 상처 받아 극단적 선택 하려했던 BJ 마음e, 트위치로 이적했다

아프리카TV BJ 마음e가 트위치tv로 이적했다.

인사이트트위치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아프리카TV 계정을 삭제당한 BJ 마음e가 트위치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의 팬들은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는 트위치에서 잘 적응하기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그가 아프리카TV에서 겪었던 성희롱을 트위치에서는 당하지 않기 바란다는 마음도 함께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음e 트위치로 이적하게 된 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마음e는 지난 9월 15일 BJ 커맨더지코(박광우), 염보성 등과 함께 아프리카TV 방송을 켜고 술 먹방을 진행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아프리카TV


당시 마음e는 한 BJ에게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BJ는 방송 중 마음e에게 "네가 하는 방송은 아프리카로 따지면 포XX 방송이다"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역국을 잘 끓인다는 마음e에게 "아 미역국을 많이 먹어서 그렇게 됐구나" 등의 발언을 했다. 


'그렇게'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해당 BJ가 정확하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채팅창에는 '고급 드립', '산모 프레임', '출산 드립' 등이 난무했다. 


임신을 연상케하는 악플이 가득했다고 팬들은 기억하고 있다.


이날 마음e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동료 BJ들이 휴지를 건네자 한 남성 BJ는 "휴지를 왜 주냐 걸레를 갖다 줘라"라는 말까지 내뱉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트위치tv


이후 마음e는 이틀 후인 16일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성희롱 댓글에 고통을 받고 있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지금까지 나한테 욕하고 악플 단 사람들아 너네들이 그냥 단순하게 장난으로 한 말로 한 사람이 얼마나 고통받고 힘들어하는지 봤으면서 계속해? 너네도 고통 속에서 살아봐 너네들이 나 죽인 거야. 덕분에 고맙네. 이렇게라도 말하고 갈수 있게 해줘서"라며 울부짖었다.


게시글이 올라오고 난 뒤 마음e의 아프리카TV 계정은 삭제돼 더 이상 활동 활동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마음e는 팬들 덕분에 버티고 또 버텼다. 다행히 현재는 마음을 추스르고 현재는 트위치에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방송이 마음e의 트위치 이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 나온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