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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히잡' 벗고 비키니 사진 찍어 이란 돌아가면 사형당할 수 있는 모델

이슬람권 국가인 이란에서 히잡 착용을 강제한다는 이유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란 모델이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oda_niku'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머나먼 이국 이란에서 한국으로 유학 와 모델과 방송 활동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모델이 있다. 


그의 이름은 호다 니쿠. 올해 24세인 그는 아름다운 미모와 늘씬한 기럭지로 국내 모델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런데 그의 아름답고 밝은 얼굴 뒤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바로 평생 자신의 고국인 이란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hoda_niku'


호다는 이란에서 이공계인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한국에 유학 와 서울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다.


그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은 모델이었다. 하지만 그의 나라 이란에서는 모델 일을 할 수 없었다. '히잡'을 써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란에서는 여성들이 히잡을 쓰지 않으면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히잡을 반대하는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되어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이란 여성의 사례가 있었고, 지난해에는 국제 미인대회 출신 여성이 "고국으로 돌아가면 사형을 당할 수도 있다"며 필리핀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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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hoda_niku'


호다가 한국에서 히잡을 쓰지 않고 심지어 비키니 모델 활동을 하는 것은 그의 고국 이란에서는 사형을 당할 수도 있는 엄청난 일이다.


이 때문에 그는 다시 이란에 돌아갈 수 없다. 돌아가는 순간 체포돼 엄청난 형벌을 받을 수도 있어서다. 강력한 '시아파' 이슬람 국가인 이란의 체제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그는 고향땅을 밟지 못한다.


그래도 그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고국 이란에서 모델 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외국인코리아Den and Mandu'


인사이트YouTube 'hoda ni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