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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옥' 오명 얻었던 대구, 이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됐다

한때 일일 확진자 700명을 넘겼던 대구가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키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코로나 모범 도시가 됐다.

인사이트29일 서울 국립의료원 앞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일 200명을 넘나들고 있다. 


'3차 대유행'이 확실시되면서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도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때 코로나19로 몸살을 알았던 대구는 가장 안전한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3일 대구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27일 0명, 28일 1명, 29일 3명이었고 29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2명은 해외 유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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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지난 2월 폐쇄된 대구 신천지 교회와 방역 작업 중인 보건소 관계자들 / 뉴스1


특히 27일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0명이 나온 날이었다. 


지난 2월 18일 대구는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후 2월 29일에는 이날 하루 동안 741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대구 의료 시스템이 붕괴됐고 확진자 중 일부는 병원을 가보지도 못하고 자가격리 중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 0명을 기록했던 4월 10일까지 대구의 누적 확진자 수는 6,807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했다. 


인사이트대구시 홈페이지


11월에 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일고 있는 지금, 대구는 오히려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29일 기준 7,228명의 누계 확진자 중 7,11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한때 '코로나 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던 대구가 이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건 대구 시민들의 철저한 생활 방역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위기를 겪었던 대구 시민들은 코로나19의 가장 훌륭한 백신 마스크라는 믿음 아래 일상 속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중이다. 턱스크를 쉽게 볼 수 있는 서울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이제 수도권에 시민들에게 대구는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되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개개인의 철저한 생활 수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