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전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무엇보다도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들을 찾아내는 게 쉽지 않아 고민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역 당국은 좀 더 빠르고 확실하게 접촉자들을 찾아내고자 문자로 더욱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부산시에서 보낸 알림 문자 하나가 속속 공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자 내용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21일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퓨전맥주점 '휴'를 방문했던 여성 2명을 찾고 있다.
이들은 해당 시간과 장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접촉자로 분류된 듯 보였다. 부산시는 신속히 인근 보건소에서 상담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문장이 있었다.
부산시는 단순히 해당 주점에 방문한 이들을 찾는다는 말 대신 '먹태를 드신 여성 2명'이라는 구체적인 말을 사용했다.
대상을 특정해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부산시의 TMI(?) 방출에 누리꾼은 "K-방역의 위엄을 다시 느꼈다", "대연동 먹태녀 두 분 아무 일 없으시길...", "설마 술 안 드시고 먹태만 드신 건 아니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 방역 당국의 이런 문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일에는 전남 광양의 한 음식점에서 두루치기 2인분과 소주 1병, 맥주 1병을 19분 만에 먹고 현금으로 2만 4천 원을 결제한 남성 2명을 찾는 문자가 오기도 했다.
물론 당사자 입장에서는 민망할 수 있겠지만, 방역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빠른 접촉자 발견과 코로나 추가 확산 방지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혹시라도 이처럼 당신으로 특정되는 방역 당국의 문자가 온다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