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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토로 마을 '강제징용 산증인' 강경남 할머니 가시는 길...문 대통령도 울었다

별세한 '일본 강제징용 산증인' 재일교포 고(故) 강경남 할머니의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최상구'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강제징용의 산증인'인 재일 동포 강경남 할머니가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강 할머니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우토로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최상구 지구촌동포연대(KIN) 사무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소식을 알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들에게 직접 조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최상구 사무국장은 "오태규 오사카 총영사관이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조의와 조화를 가족들에게 전했다. 유족분들이 매우 놀랐고,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강경남 할머니를 찾았던 유재석, 하하도 조의금을 전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빈소를 꽉 채운 꽃바구니가 눈에 띈다. 많은 이들이 강 할머니가 가는 길을 함께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경남 사천 태생인 강 할머니는 8살 때 가족과 함께 일본에 강제징용됐다.


18살에 결혼해 1944년 일본 우지(宇治)시에 있는 우토로 마을에 이주한 강 할머니는 마을 1세대 중 최근까지 유일한 생존자로 남아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렸다.


이곳에서 동포들은 우리말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강 할머니는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재일 동포 차별의 아픔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