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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전 터지면 3일 안에 한반도 방사능으로 '초토화' 된다"

중국 원전 대부분은 한국과 밀접한 중국 동해안에 집중돼 있어, 사고 발생 시 한반도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추측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과거 두 달 넘는 폭우로 인해 중국 싼샤댐 수위가 한계점에 도달했던 일을 기억하는가.


당시 해당 댐이 무너질 경우 양쯔강 하류에 위치한 친산, 핑자산 지역 인근에 있는 원전이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싼샤댐이 범람할 경우 중국의 원자력발전소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비슷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그로인해 노출된 방사능이 대한민국 영토까지 뒤덮을 것이란 관측이었다.


왜 중국 원전 사고에 한반도가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일까.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유는 간단하다. 56기에 달하는 중국의 원전이 한반도와 가까운 해안을 따라 몰려 있기 때문이다.


중국 원전 대부분은 한국과 밀접한 중국 동해안에 집중돼 있다.


장쑤, 저장, 푸젠 등 동부 연안 8개 성에 원전이 밀집했는데, 내륙에서 원전 사고가 날 경우 연안보다 피해가 크다는 이유로 이 같은 위치 선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한반도 인근의 중국 연안은 '원전 벨트'로 변모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witter 'Ghrebaa'


만약 중국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한반도에 입힐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원전에서 사고가 난 것 못지않을 것이다.


끔찍하지만 사고를 가정해보자. 원전사고가 나면 편서풍 및 해류를 타고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에 유입될 것이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방사능 오염물질이 바람이나 해류를 타고 태평양 쪽으로 빠져 나간 것처럼 말이다.


과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중국 장쑤성 톈완 원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단 3일 안에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에 도착한다. 인접해 있는 해류 역시 두달 이내 서남해 연안까지 오염 물질이 도달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고 시 당장 한반도 존폐를 좌우할 정도로 밀접해 있지만, 중국 원전에 대한 마땅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