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흘리며 무거운 짐 들고있는 택배기사를 본 시민들 따뜻한 반응
눈앞에서 한 택배기사가 힘들어하고 있는 광경을 본 시민들은 다가와 휴지와 손수건을 건넸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택배기사들의 과로사(死) 문제가 연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업무 환경과 처우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나아갈 길은 멀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이 힘들게 일하는 택배기사를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는 영상 하나가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브 페이지 '키즐 kizzle'에는 눈앞에서 택배기사가 힘들어하는 광경을 마주한 시민들의 반응을 보는 실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실험을 위해 투입된 가짜 택배기사는 무거운 박스를 든 채 코에서 피를 흘리며 시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 광경을 본 시민들은 대부분 택배기사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직접 피를 닦아주는 시민이 있었고,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편의점으로 달려가 휴지와 함께 드링크 음료까지 사 오는 사람도 있었다.
특히 몇몇은 "요즘 많이 힘들죠"라며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고는 택배기사의 짐을 대신 들어주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실험을 통해 힘들게 일하는 택배기사들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나아가 일부에서는 쉼 없이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푸는 시민들의 태도가 인상적이란 반응도 나왔다.
한편 택배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의견 조사에서 시민 응답자 중 70% 이상이 택배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배송지연이나 택배비 일부 인상에 동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