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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아기 얼굴에 칼자국 상처가 났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도중 의사의 실수로 아기 얼굴에 깊은 상처가 났다는 엄마의 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네이트판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갓 태어난 아기 얼굴에 상처가 났다.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의사의 실수로 생긴 상처였다. 


상처는 베인 수준을 넘어서 꿰맬 정도로 깊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한 엄마 A씨는 수술 도중 의사의 과실로 아이 얼굴에 상처가 났다고 밝혔다. 


아이가 다쳤다는 사실은 분만 후 하루가 지난 다음이었다. 의사가 본인의 잘못으로 수술 도중 아이의 얼굴과 귀 사이에 상처를 냈다고 이야기해 알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의사는 아이의 상처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고 괜찮다는 말만 했다. 


나중에서야 확인한 아이의 상처는 A씨의 예상보다 깊었다. 갓 태어난 아이의 얼굴에는 꿰맨 자국이 선명했다. 


A씨 부부가 지인을 통해 아이 상처 사진을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보여줬더니 전문의는 상처 부분이 감각 신경과 운동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라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기록지를 확인해 봤지만 매스로 인한 상처와 치료 기록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병원에서도 어떤 치료나 검사가 필요한지 설명을 해주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얼마나 깊은 상처였는지, 신경 손상 우려와 앞으로 머리카락이 나지 않거나 흉터의 크기가 커지는 등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다른 치료나 검사를 병원에선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복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병원의 실수로 인한 아이의 상처가 걱정돼서 잘 수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7년에도 아이의 얼굴이 찢어졌는데 병원 측이 뒤늦게 봉합수술을 진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병원 측은 "의료 사고 여부는 법정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병원에서는 별도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전해 분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