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3억병 vs 한국 '0병'···코로나 백신 전쟁서 '완패'한 정부
발빠르게 코로나 백신 확보에 나선 일본은 국민 모두가 접종하고도 남을 만큼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이 눈앞에 왔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먼저 나온 화이자의 백신은 임상 시험에서 90%의 예방률을 보였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 나온 모더나의 백신은 94.5%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한다.
예방률이 최대 60%인 일반적인 독감 백신과 비교했을 때 두 백신 모두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각국은 본격적인 코로나 백신 확보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 접종을 위해 3억 3천만 병의 코로나19 백신을 벌써부터 확보했다. 확보된 백신 물량은 올해 기준 일본 인구인 1억 2,647만 명이 두 번씩 접종하고도 남는 양이다.
우리 정부는 현재까지 단 하나의 백신도 확보하지 못했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줄곧 유지하고 있어 백신 선구매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게 우선 공급된 뒤 남는 백신 물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우리 국민의 코로나 백신 접종 시기는 일본에 비해 한참 뒤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리가 백신 확보에 불리한 입장에 있지 않다"고 밝혔음에도 시민들은 "우리 정부가 늑장 대응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