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에르메스, 명품백·신발 만들기 위해 '악어농장' 건설한다

인사이트scmp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프랑스의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


버킨백, 켈리백 등 전 세계 수많은 여성의 로망으로 자리 잡은 잇백을 선보이고 있는 에르메스가 호주에 악어 농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BC 뉴스(ABC News)'는 에르메스가 호주 노던 테리토리에 호주 최대 규모의 악어 농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해당 악어 농장에 최대 5만 마리의 바다악어를 양식시킬 예정이다.


인사이트Twitter 'milowh007'


인사이트Twitter 'peta'


이렇게 키워진 악어는 에르메스의 핸드백과 지갑, 신발 등에 쓰이는 가죽만을 목적으로 이용된다.


최근 구찌, 스텔라 매카트니를 비롯한 명품들이 동물 모피나 가죽을 지양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을 지향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다소 독자적인 행보다.


각 환경 단체, 동물 단체들은 에르메스의 악어 농장 계획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비판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OhRauRau'


이에 에르메스는 자사에서 직접 양식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완제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며 계획을 그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벌써 30명의 직원 고용 계획을 세우는 등 농장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실제로 버킨백 하나를 만들기 위해 세 마리에 해당하는 악어 가죽이 사용된다고 알려진 만큼 동물의 살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