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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롤드컵' 우승시킨 제파 감독, T1으로 이적해 페이커와 함께 한다

담원 게이밍의 제파 감독이 T1으로, T1 출신 꼬마 감독이 담원 감독으로 부임하며 대형영입이 이뤄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e스포츠계에 한바탕 엄청난 돌풍이 불어오고 있다.


담원 게이밍을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시킨 제파(이재민) 감독이 T1으로, 페이커(이상혁)를 발굴해내고 T1 왕조의 무패 신화를 이룩한 꼬마(김정균) 감독이 담원으로 가는 역대급 대형영입이 이뤄진 것.


국내 e스포츠계의 한 축을 이루는 두 감독이 움직이는 만큼 새로운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가 모이고 있다.


13일 우선 T1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파 감독 영입 소식을 알렸다. 다만 제파는 T1에서 코치직을 수행하게 된다.


인사이트Instagram 'T1 LOL'


인사이트사진 = 라이엇 게임즈


T1으로 이적한 제파 감독은 2013년 나진 화이트 실드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지도자로 전향해 콩두 몬스터를 승격시키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 T1으로 이적한 그는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고 최근에는 담원을 세계 최고의 무대 롤드컵에서 우승시키기도 했다.


거쳐 간 대부분의 팀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줬기에 이번 그의 담원행은 e스포츠 팬들의 열띤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맞서는 꼬마 감독 또한 커리어가 화려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2013년 당시 SKT T1(T1) 창단의 주력으로 활동하며 페이커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발굴하고 그와 함께 바로 롤드컵 우승을 따냈다.


이후 15년과 16년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T1을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19년 롤드컵 4강을 끝으로 T1과 작별한 그는 올해 중국 VG로 이적해 도전에 나섰지만 여러 이유로 한국에 복귀했다. 그리고 복귀 정착지는 2020년 최고의 팀, 담원이었다.


두 대형 스타 감독의 복귀 소식이 e스포츠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과연 차기 시즌의 패자(覇者)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