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무차별하게 폭행한 한 남성의 충격적인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 SBS는 지난달 8일 새벽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피해 여성은 음주운전을 해서 찾아온 남자친구 A씨에게 대리운전을 불러 돌아가라고 했다.
하지만 A씨는 여성에게 함께 시간을 보내자며 요구했고,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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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실랑이 도중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때렸다. 이후 여성이 쓰러지자 A씨는 있는 힘껏 발로 차고 몸과 머리를 내려찍었다.
15차례의 폭행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 A씨는 그런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우려 끌고 가기도 했다.
기절한 여성이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고 도망치자 그는 또다시 음주운전을 해 현장에서 도주했다.
여성은 겨우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했지만 남성은 체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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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파악하고도 불구속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여성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계속 연락했고 물건을 돌려주겠다며 피해 여성이 사는 아파트 경비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여성은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경찰은 사건이 화제가 되자 발생 한 달 만인 지난 4일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피해 여성은 코 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8주 상당의 큰 부상을 입어 수술을 하게 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에게 함께 시간을 보내자 했는데 이를 거절해 폭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