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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꿈꾸던 시절 챔프 폭 늘리려 연습하다 '챌린저' 찍은 '담원' 쇼메이커

공무원이 꿈이었던 쇼메이커가 프로게이머의 꿈을 갖게 된 계기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LC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원래 신드라 밖에 못 했는데 챔피언 폭 늘리려다 보니 챌린저를 찍게 됐어요"


어떤 한 분야의 정점을 찍은 프로 선수들은 역시 떡잎부터 다른 걸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의 주역이자 현시점 최고의 미드라이너, 담원의 쇼메이커(허수)가 그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 '썰'을 풀었다.


지난 6일 담원 소속 프로게이머 뉴클리어(신정현)는 자신의 트위치TV 채널을 통해 동료 쇼메이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사이트네이버 라이브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인사이트YouTube 'LCK'


쇼메이커는 이날 자신이 프로게이머의 꿈을 갖게 된 계기와 성장 과정, 어릴 적 장래 희망 등에 대해 가감 없이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그의 프로게이머 데뷔 썰이었다.


쇼메이커의 발언에 따르면 원래 그의 꿈은 프로게이머가 아닌 '공무원'이었다. 롤 유저도 아닌 피파온라인 유저였기에 고등학교 때 까지 롤을 프로 수준으로 잘한 건 아니었다. 다이아1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께부터 롤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원래 정글러였던 그는 미드라이너로 포지션을 바꿨는데 당시 할 수 있는 챔피언이 신드라 정도밖에 없었다.


인사이트91개 챔피언을 플레이한 쇼메이커의 롤 계정 / op.gg


이에 그는 다룰 수 있는 챔피언 폭을 늘리기 위해 이 챔피언, 저 챔피언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한  두가지 챔피언으로 일명 '장인'이 되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는 이 방법을 택했다.


결국 그는 이런 노력으로 롤 최고의 천재들만 달성할 수 있는 '챌린저' 티어를 달성했다. 이쯤 담원의 입단 제의를 받아 프로의 세계에도 입단하게 됐다.


공무원이 꿈이었던 평범한 고등학생이 롤에 관심을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챌린저를 찍고, 나아가 프로게이머까지 됐다는 게 마치 불가능한 이야기 같기도 하다. 


오직 '피지컬' 하나로 이를 이뤄낸 셈이다. 천재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