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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등행사로 깜깜해진 서울 현장 모습 (사진 4장)

제12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서울과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경남 마산, 경기 안산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소등행사가 진행됐다.

 

"5, 4, 3, 2, 1, 불을 끄고 별을 켜다!"


20일 오후 8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 200여명이 카운트다운을 하며 손뼉을 치자 서울시청의 외관을 밝힌 형형색색의 불이 모두 꺼졌다.

이날 제12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 모아 미래를 밝혀요'라는 주제로 열린 소등행사는 서울 외에도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경남 마산, 경기 안산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시청을 비롯해 국회,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공공기관과 남산서울타워, 경주타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전국 랜드마크도 이날 소등 행사에 참여했다.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시청의 불이 꺼진 뒤 어둠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다.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림자 쇼가 끝나자 이리보육원 어린이들이 야광목걸이와 팔찌를 두르고 무대에 올라 난타 공연을 펼쳤다.

전국 다른 지역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상영됐다.

이후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 20여명이 무대에 올라 어린이들에게 야광 팔찌를 선물 받았다.

정해진 35분의 소등 시간이 지나자 시민들은 다시 카운트다운을 한 뒤 "환영합니다!"를 외치며 점등을 반겼다. 



이어서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이날 75만㎾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발표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에너지시민연대는 2004년부터 매년 8월22일 에너지의 날에 전국 공공기관의 불을 끄고 민간 건물의 소등을 독려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은 "낮에 청소년들이 전력을 아낄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뿌듯했다"며 "이번 행사가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도 에너지 절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노성호(53)씨는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 에너지 절약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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