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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저'로 태어날래요"···자신을 사랑했던 박지선의 작은 꿈

박지선은 늘 자신을 사랑했다. 그래서 다음 생은 또 자신으로 태어나겠다고 했었다.

인사이트E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개그우먼 박지선은 이 질문을 받고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답했다.


"다음 생에도 저로 다시 태어날래요"


오늘(2일) 하늘의 별이 된 고인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누가 뭐래도 '박지선'을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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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과거 방송됐던 EBS 지식채널e 에피소드를 보면 선명하게 드러난다.


방송에 따르면 박지선은 어렸을 적부터 학교에서 한 번도 졸지 않았고, 부모님 속도 썩이지 않았으며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이었다고 한다.


1996년, 인천연성초등학교 6학년 3반 담임을 맡았던 선생님은 13살 아이 박지선을 가리켜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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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구사 능력이 우수하고 물질이 연소하면 새로운 물질이 생김을 알며, 합리적 문제해결 능력이 우수함"


이 설명대로 언어 능력이 뛰어났던 박지선은 고려대에 입학했다. 그러나 그는 학교 강의에 온전히 적응하지 못했다. 친구를 따라 시간표를 짰고 목표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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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어느 날 문득, 자신은 친구들을 웃길 때 행복하다는 걸 깨닫는다.


그는 그렇게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을 꿈꿨다. 개그우먼에 도전해, 꿈을 이뤘다.


무대에서 행복을 얻었지만, 공격을 받았다. 못생겼다는 조롱에 시달린 것이다. 하지만 꿈을 이룬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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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데에만 집중했다. 그 흔한 성형수술도 받지 않았다.


"남을 웃길 수 있을 때 가장 행복해요···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


박지선은 우리에게 이 말을 남긴 채 또 다른 행복을 찾아 먼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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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