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피부·워홀 X" 결혼정보업체서 500점 만점 '494점' 받았다는 여성회원 스펙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남성과 여성은 '자만추·소개팅·선' 등을 통해 이성과 만남을 시도하는데, 결혼정보업체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결혼정보업체들은 부인하기는 하지만 회원가입 시 제공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등급·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펙이 좋으면 좋을수록 좋은 등급·점수를 받는 이성을 만날 확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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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 때문에 좋은 등급·점수를 받으려면 어떤 스펙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겨나는 상황. 

여성 한정이지만, 이 궁금증을 다소간 해결해 줄 한 결혼정보업체 회원의 스펙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커플 컨설턴트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자료에는 25세 여성 A씨의 자세한 신상 정보가 기재돼 있다.

A씨는 키 165cm에 몸무게 49kg로 다소 마른 체형을 갖고 있으며, 그의 외모를 본 컨설턴트는 "여려 보이며 흰 피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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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권 중상위 대학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한 뒤 공기업에 재직 중이며, 연봉은 3,200만 원이다.

본인 명의의 SM5 차량과 2,500만 원이 들어 있는 통장도 보유하고 있다.

A씨의 가족에 대한 정보도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중견 신문사 국장이고 어머니는 사무관급 공무원, 오빠는 대기업 경영지원팀에 근무 중이다.

현재 A씨는 가족 소유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유전병 및 워킹홀리데이 경험은 없다고 기재돼 있다.

Online Tax Austrailia

A씨 본인의 정보뿐만 아니라 가족의 직업, 재산 그리고 워킹홀리데이 경험 여부에 대한 정보까지 점수 계산에 반영된 셈이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결혼정보업체 가입 시 워킹홀리데이 경험 여부는 꼭 답변을 해야 한다고 한다. 업체들은 이 정보를 확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2019년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이 고려하는 배우자 선택 기준 1위는 성격(27.2%) 였다.

그다음으로 경제력을 본다는 응답(12.5%)이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외모(11.7%)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