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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씨까지 갖춰 더 보고싶은 '3주기' 故 김주혁 미담 6

영원한 '구탱이형' 김주혁의 3주기를 맞아 그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미담을 소개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냈던 故 김주혁이 하늘의 별이 된 지 3년이 됐다.


지난 2017년 10월 30일 김주혁은 서울 강남구 상성동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전복되는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연예인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이후 3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이가 김주혁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뷰티 인사이드'


생전 예능에서 시청자에게 큰 행복을 선사하던 그는 누구보다 마음씨가 따뜻했던 인물로 꼽힌다.


이러한 탓에 탄생한 끝없는 미담은 예고 없이 일찍 떠나간 김주혁을 향한 그리움을 키운다.


3주기를 맞은 김주혁, 그의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함께 추억해보자.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매니저 직접 픽업해줬다"


인사이트뉴스1


김주혁은 나무엑터스 창립멤버였다. 나무엑터스는 그의 매니저였던 김종도 대표가 독립해 세운 회사다.


어려울 때 함께 한 이들은 각별했다. 김종도 대표는 2013년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주혁과 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과거 친구 집에 얹혀살며 김주혁의 매니저를 했을 때, 차가 없는 자신을 위해 김주혁이 직접 픽업을 하러 와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겨울 빙판 위에서 우유를 먹다 담에 걸렸을 때도 김주혁이 약을 사 먹였다고 털어놔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름 모르는 단역 배우의 힘이 되어줬다"


인사이트뉴스1


김주혁의 대표작 중 하나는 영화 '공조'다. 이 작품을 촬영하던 한 단역 배우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김주혁 덕에 얻게 됐다.


이 단역 배우는 김주혁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영화 촬영 당시 김주혁을 만났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김주혁을 향해 "선배님은 절 모르시겠지만, 벌써 세 작품째 선배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김주혁은 당황스러움보단 따뜻함으로 그를 마주했다. 김주혁은 "다음에는 상대 역으로 만나자"는 말을 건넸다.


이를 들은 단역 배우는 "후배에게 힘이 되는 덕담을 던져 주었던, 그래서 더 감사했고 멋졌던 선배님.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그를 추모했다.


"꿈이 없다는 학생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인사이트나무엑터스


장래 고민을 안은 학생에게 김주혁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영화 '공조' 쇼케이스 현장에서 김주혁은 "하고 싶은 게 없다"는 여고생 팬을 만났다.


흔한 조언 대신 김주혁은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아저씨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꿈을 찾고, 뭘 하고 싶은지 찾아서 그 일을 재밌게 해보자. 알았지?"라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고생 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다리 다친 스태프에게 자신의 방을 내어줬다"


인사이트나무엑터스


과거 영화 '청연'의 스태프 중 한 명 역시 김주혁에게 애도를 표하며 미담을 밝혔다.


그는 '청연' 촬영 도중 다치게 돼 주연실에서 들어가 쉬다가 잠이 들었고, 잠시 후 인기척이 느껴져 잠에서 깨었다고 전했다.


그가 눈을 뜨고 바라본 곳에는 조용히 짐을 챙기던 김주혁이 있었다.


김주혁은 자기 때문에 잠에서 깬 스태프를 향해 "미안하다. 좀 더 자라"며 자리를 피해줬다.


"외제차 부러워하는 막내 스태프에게 자기 차를 빌려줬다"


인사이트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촬영 당시 막내 스태프였던 이도 김주혁의 미담을 드러냈다.


그는 촬영 중 김주혁의 외제차를 바라보며 부러운 눈빛을 보냈고, 이를 본 김주혁은 선뜻 그에게 차 키를 건넸다.


김주혁은 "드라이브 한번 하고 잘 세워놔"라며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김주혁의 비보를 들은 이 스태프는 "형님 차 끌고 압구정동 한 바퀴 돌았던 기억이 난다"며 "항상 막내 먼저 챙겨주신 모습 기억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주변 지인의 생일을 늘 살뜰히 챙겨줬다"


인사이트Instagram 'ohdaewhan'


바쁜 스케줄에 시달리는 연예인이었지만 김주혁은 주변을 등한시하지 않았다. 되려 그는 주변을 돌아보는 사람이었다.


배우 오대환은 "아무것도 아닌 내 생일에 배 터지도록 사준 초밥은 배만 부르게 해준 게 아니었다"며 김주혁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대환은 김주혁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한가득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