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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빨리 독감 백신 맞아라"···자기들 코로나 끝났다고 한국에 훈수 두는 중국

중국이 무료 백신 사망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을 향해 빨리 백신을 맞으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국 한 매체가 한국을 향해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두고 중국이 지나친 참견을 놓고 있다는 반응이 나옴과 동시에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보건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독감 백신에 따른 사망으로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독감 예방주사는 트윈데믹(독감·코로나19 동시 유행)을 이겨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최소 59명이 독감 접종 후에 사망했고, 싱가포르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백신 2종의 사용을 잠정 중단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와 맞서는 많은 나라들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국내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50명이 넘어가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매체는 이런 대중의 공포를 누그러뜨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 리나는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어 한국의 상황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하지만 이로 인해 한국 정부가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면 무책임한 일"이라며 백신 접종을 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의 이런 지적에 누리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들의 코로나 상황이 잠잠해졌다고 한국의 백신 접종 상황까지 참견하려 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겨울철 트윈데믹을 미리 막으려면 지금부터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중국의 의견에 동의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중국의 독감 백신은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달 8일 1,587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했고 연말까지 5,000만회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년의 경우 중국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2% 정도에 그쳤지만 올해는 두 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