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회장이 선대 회장 묻힌 애버랜드 땅 대신 '수원'에 묻힌 이유

인사이트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삼성병원에서 엄수된 가운데, 그가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영면에 들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병철 회장의 장지를 아버지 이병철 회장과 어머니 박두을 여사의 묘가 있는 용인 에버랜드를 두고 수원 선영으로 결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 이목동 소재의 선영은 삼성전자의 수원사업장과 직선거리로 약 10km다. 


차량으로는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인사이트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와 기념 촬영한 이건희 회장 유년모습 / 뉴스1


인사이트이건희 회장 운구 차량 / 뉴스1


이건희 회장의 장지로 수원 선영을 택한 것은 그의 평생의 노력과 열망이 담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수원은 삼성전자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삼성은 1969년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를 이곳에 설립한 뒤 반도체 사업의 꽃을 피웠다. 


이후 기흥·화성, 평택, 온양·천안 등 인근 지역으로 규모를 넓혀가며 꾸준히 성장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장은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추고 세계적 위상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제는 수원사업장의 임직원 수는 5만 명이 넘는다. 삼성전자의 터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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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과 유족을 태운 운구 행렬은 고인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서울 한남동 자택과 승지원, 화성 사업장을 들린 후 선영 장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를 비롯해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조카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고인의 유족들과 인연이 있는 일부 재계 총수들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5년 5월 급성심근경새그로 쓰러진 후 약 6년 5개월간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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