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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맞은 고등학생이 이틀 만에 죽었는데 경찰이 자살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17세 고등학생의 친형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천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17세 고등학생의 친형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정부가 동생의 사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앞서 A(17) 군이 지난 14일 인천 미추홀구의 민간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을 맞고 이틀 후 자택에서 사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군의 친형이라고 주장한 청원인은 "18일 오전에 국과수에서 부검이 진행됐고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데 사망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 정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독감 주사를 맞고 난 다음 날 몸에 힘이 없고 기운이 없다며 저녁조차 먹지 않은 동생이었습니다. 국과수 검수 결과 아질산염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합니다. 이에 독감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을 지으려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경찰들이 집으로 왔습니다. 그러면서 국과수로부터 사인을 들었다며 동생이 평소에 자살을 할 징후가 있었는지, 아질산염을 복용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하고, 데스크탑과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가지고 갔습니다"라고 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원인은 "동생 친구들과 학교에 가서 수사를 진행한 결과, 평소에 이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죽기 전날 독서실에서 집에 오는 장면에서도 친구와 웃으며 대화하면서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은 동생의 사인이 국과수를 통해서 나왔다고 하며 자살, 타살, 사고사 셋 중 하나인데, 타살과 사고사가 아닌 거 같아서 자살의 비중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렇듯 타살의 이유도, 부검 결과 타살의 상흔도 없었습니다. 성실하게 공부만 한 제 동생이 자살로 사건이 종결된다면 너무 억울한 죽음이 될 것 같습니다. 제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현재 해당 청원(☞바로가기)은 오후 12시 기준 약 1만 5천명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