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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극단적 선택' 하는 군인 수 급증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군인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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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들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군인이 급증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데일리안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군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극단적 선택을 하는 군인의 증가율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민간인의 증가율보다 무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7년 48명으로 확인됐던 극단적 선택을 한 군인의 수는 2019년 59명으로 늘었다. 이는 22.9%의 증가율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기간 전체 군인 수가 감소한 것을 고려해 산출한 보정 증가율은 31.2%에 달했다. 장교와 부사관을 제외한 병사의 극단적 선택 수는 더 심각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병사의 수는 2017년 17명에서 2018년 21명으로 늘었고 2019년 27명으로 또 늘어났다.


전체 병사 수 감소 대비 증가율을 산출해보면 76.2%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극단적 선택을 하는 군인 수의 증가율은 민간인의 증가율과 비교해보면 증가세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구 10만 명 당 극단적 선택 수로 환산해 계산했을 경우 군인 10만 명 당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수는 2017년 8.0명에서 2019년 9.73명으로 21.6% 증가했다.


반면에 민간인의 증가율은 10.7%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대다수가 군 복무를 선택하는 20~29세 사이의 남성 민간인과 비교했을 때는 증가율의 차이가 더 심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0~29세 사이 남성 민간인 10만 명 당 극단적 선택 수의 증가율은 3.9%배로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국방부는 극단적 선택 예방 교육 프로그램으로 상담의무제와 인성감사, 자살예방교육, 국방헬프콜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군인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대식 의원은 "지금 군에서는 극단적 선택의 흐름을 제대로 인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군의 예방 교육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