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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국내 일류 기업→글로벌 TOP 10 기업'으로 일군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었던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을 되돌아봤다.

인사이트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부부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큰 별이 졌다.


25일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삼성서울병원에서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생전 이건희 회장은 과감한 추진력과 결단력 있는 리더십, 그리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삼성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임 일성은 그가 경영 일선에서 활약한 지 27년 만에 이뤄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그가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삼성그룹의 매출은 40배, 시가총액은 300배로 뛰어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이 회장의 대표적인 작품은 바로 반도체다. 그는 1974년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뒤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그 결과 1992년 삼성은 세계 최초로 64메가 D램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삼성 반도체는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반도체 1위로 우뚝 섰다.


인사이트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생전 모습 / 뉴스1


그다음은 휴대폰 사업이었다.


이 회장은 "반드시 1명당 1대의 무선 단말기를 가지는 시대가 온다"며 1994년 10월 애니콜 브랜드의 첫 휴대폰을 출시했다.



애니콜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전 세계 휴대폰 1위였던 모토로라를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처럼 다방면에 걸친 선견지명을 바탕으로 한 혁신경영을 몸소 실천해 온 이 회장은 삼성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운 주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삼성그룹 측은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라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