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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훈련병 업고 뛰는 조교···이거 미필이 찍었나요?" 예비역들 공감 못하는 '국방TV' 홍보 영상

국방tv에서 과거 올린 조교가 다친 훈련병을 업고 뛰어가는 영상이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국방TV'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과거 국방TV가 제작한 육군 훈련소 관련 영상이 최근 예비역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몸이 아픈 훈련병을 본 조교의 대처가 담긴 장면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예비역들은 "너무 과한 연출"이라고 지적하면서 "군 미필이 제작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4년 국방TV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훈련병들을 위한 24시간 응급의료체계'란 제목의 영상을 보자.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국방TV'


영상에는 생할관에서 훈련병이 갑자기 쓰러지자 조교가 바로 달려와 등에 업고 의무대까지 뛰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조교의 연락을 받은 당직사관은 바로 부대 내 지구병원에 구급차를 요청하고, 연락을 받은 구급차가 신속하게 환자를 태우러 온다.


영상에 나오는 조교, 당직사관, 구급차는 모두 훈련소 기본 매뉴얼대로 완벽하게 대처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응급처치였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예비역들은 "풍문으로도 듣지 못한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아프다는 훈련병은 당연하게도(?) 외면 받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국방TV' 페이지 캡처


한 누리꾼은 "행군 후 복귀하는데 41도가 넘어서 쓰러질 뻔했는데 포카리스웨트 하나 주고 끝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아파서 의무대 갔더니 약봉지 주고 버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때 신속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전역 후에도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군대에서 이런 힘든 경험들을 겪었기에 좋은 기억들이 남아있을리 만무한 것. 


다만, 다행히 최근에는 군의 의료 시스템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돼 이전보다는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는 장병들이 사단급 의무대 군의관 소견만으로 민간·공공병원의 외래·검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빠른 민간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YouTube '국방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