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트위터 원나잇' 후 HIV 감염된 01년생 여성이 진단서 공개하며 올린 글

인사이트트위터 캡쳐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트위터에 '섹트'라는 용어를 검색하면 수많은 음란물이 쏟아진다. 


섹트란 자신의 신체 일부, 음부, 혹은 성관계영상 등을 찍어 트위터 등에 올리는 것을 말하며 '일탈계', '살색계' 등의 은어로 불리기도 한다. 


색트 게시물을 찾아보면 '섹오프'라는 용어도 심심지 않게 볼 수 있다. 섹오프란 실제 만나서 성관계를 가지는 걸 뜻하는 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과 만나는 것으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위터로 섹오프한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는 이유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된 사진에는 진단서가 담겼는데 병명은 '급성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감염증후군(Acute HIV Infection Syndrome)'이다.  


HIV는 인간의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레트로바이러스로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병원체다. 진단서의 주인공은 2001년생으로 이제 만 18세, 올해 막 스무 살 성인이 된 여성이었다. 


해당 사진에는 "동물의 왕국처럼 서로서로 성관계하고 다녀서 이미 에이즈가 돌대로 돌고 있겠네"라는 문구가 붙었다. 


이어 그는 "한 사람이랑 교제하면서 성관계를 한 게 아니라, 누구한테서 전염당했는지도 알 수 없는 게 트위터 오프의 현실"이라며 "섹오프 하지마"라고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섹오프의 특성상 성관계만을 목적으로 만난 이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성관계로 인한 감염병에 걸린 사람들이 자신의 병을 숨기고 만난다면 HIV는 물론 각종 성병에 노출되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n번방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 많은 디지털 성범죄가 이러한 SNS를 통해 이뤄졌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무섭다", "섹오프하는 사람들 중 HIV 감염자 엄청 많을 듯", "만 18세인데 벌써..."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