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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 20만원에 올라온 신생아, 출생 6일 만에 보육시설 갔다

당근마켓에 20만원에 아이를 입양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제주 20대 산모의 출생 아동이 결국 아동보육시설에 입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당근마켓에 20만원에 아이를 입양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제주 20대 산모의 출생 아동이 결국 아동보육시설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국민일보는 제주 입양 글 20대 산모 A씨의 딸이 출생 6일 만에 보육시설로 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와 아이는 오는 24일까지 산후조리원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입소 4일째인 이날 퇴소했다.


당초 A씨는 조리원 퇴소 후 아이가 입양될 때까지 본가에서 아이와 함께 지내겠다고 했지만 아이를 엄마와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경찰의 판단에 따라 보육시설 입소가 결정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지난 13일 출산 이후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아이 양육에 여러 차례 마음을 바꾸는 등 혼란스러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그는 실제 출산일까지 임신 사실을 몰랐다가 출산 이틀 전부터 산통을 느꼈고, 지인 권유로 산부인과에 방문해 출산 당일에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에서는 A씨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알고 도내 한 미혼모 시설에 연락을 취했지만 그는 이보다 입양시설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A씨는 입양 절차를 서둘러 진행하기 위해 당근마켓에 입양 글을 올렸던 지난 16일 딸 아이의 출생신고도 마쳤다.


그런데 다음날인 17일에는 아이를 데리고 미혼모 시설에서 지내겠다고 결정을 번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설 관계자는 "산모와 아이의 입소를 앞두고 방을 꾸미고 함께 생활할 엄마들에게 미리 상황을 알렸으나 오늘 아이는 보육시설로 가게 됐다"며 "입양까지 기간이 있기 때문에 엄마가 결국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