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신 '벽돌' 넣어 보낸 10대 사기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부산 동래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중고 물품을 판다고 속이고 돈만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18)군을 구속하고 공범인 10대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고교를 중퇴한 이들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고물품을 사고 파는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보석류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물품 사진은 다른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게시판에 다른 사람이 올린 것을 내려받아 자신들의 물건을 파는 것처럼 꾸몄다. 

물품 구입을 원하는 사람이 연락하면 게시판에 올린 물건 대신 벽돌이나 쓰레기, 과자 등을 보냈다. 

이들은 인터넷에 물품 판매 글과 사진 올리기, 구매자와 거래 연락, 계좌 제공, 현금 인출, 택배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73명에게서 3천100만원을 송금받아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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