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엄마 심부름이야" 초등생 속여 금품 갈취한 10대

via 부산일보 / YouTube

 

"엄마 심부름 왔다"며 혼자 있는 초등생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10대가 구속됐다.

 

18일 울산 울주경찰서는 귀가하는 초등학생을 속여 집에 따라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18세 A양을 구속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3시 15분경 A양은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앞에 있던 초등학교 3학년생에게 접근하며 "엄마 부탁으로 심부름 왔으니 같이 가자"고 말했다.

 

A양을 믿은 초등학생은 의심 없이 집에 함께 들어갔고 A양은 해당 집에서 금반지 등 금품 190만 원 상당을 몰래 들고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TV를 보고 있으라"며 어린 초등생의 시선을 돌린 뒤 귀금속을 훔치는 수법으로 울주군 일대에서 350만 원 상당의 귀금속 12점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학교를 자퇴했으며 귀금속을 팔아 용돈으로 써왔지만, 집안 형편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전에도 같은 범행으로 자주 입건돼 구속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