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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44.4%가 A형"...연구 결과 또 나왔다

상대적으로 'O형'이 코로나에 강하고 'A형'이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또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더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O형'이 코로나에 강하고 'A형'이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CNN은 혈액학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지(Blood Advances)에 실린 한 연구 논문에서 혈액형별 전염병 감염률과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덴마크 오덴세 대학교와 남덴마크대에서 이뤄졌으며 덴마크 연구진은 지난 2~7월 시민 47만3654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양성 반응을 보인 7422명의 혈액형을 분석했다.


양성반응을 보인 7422명 중 O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38.4%였다. 전체 인구 220만명 중 O형이 41.7%라는 점을 감안할 때 O형이 상대적으로 확진자 비중이 낮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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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A형 환자는 확진자의 44.4%로 집계됐다. 검사 받지 않은 덴마크 인구 중 A형은 42.4%였다. A형보다 O형이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감염율이 낮다고 분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 것.


나아가 캐나다에서는 95명의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했는데 A형과 AB형은 중증 환자 비중이 84%, O형과 B형은 61%였다. 중환자실에 머무는 평균 기간도 A형과 AB형이 13.5일인 반면 O형과 B형은 9일로 더 짧았다.


이에 대해 캐나다에서 연구를 주도한 밴쿠버 종합병원 의사 마이핀더 세콘은 "코로나19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혈액 응고'를 일으키는 물질이 O형에서 적게 나타났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혈액형이 환자의 나이나 기저질환 등 다른 요소보다 영향력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A형이라고 더 걱정할 필요도 없으며 O형이라도 방역수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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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초 중국에서 2,000명 이상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사망한 206명 중 85명(41%)이 A형 혈액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염에 더 취약하고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O인 사람들이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중국 연구팀은 의료진과 정부에 바이러스로 환자를 치료하고 질병의 확산을 예방할 때 혈액형 차이를 고려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도 일부 코로나19 환자와 건강한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A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더 높으며 O형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