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나는 안 쓰지만 '당근마켓' 올리면 순식간에 팔려나갈 물건 4가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유용하게 잘 쓸 것 같아서 거금을 주고 질렀는데 막상 사고 난 뒤에는 쳐다도 안 봤던 경험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런 상황은 연초에 많이 발생한다. "올해에는 기필코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와 같은 원대한 새해 다짐을 세움과 동시에, 이 다짐을 실현하기 위한 물품들을 사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건을 결제할 때까지만 해도 불타오르던 의지는 물건이 도착하고 나면 왠지 모르게 사그라들기 십상이다.


그 다음에는 바빠서, 힘들어서, 귀찮아서 등 갖가지 이유로 물건 사용을 미루게 된다. 그러다 보면 사들인 물건은 새것인 채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내가 흥미를 잃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물건들인 경우가 많아 중고거래가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오늘은 나에게는 애물단지지만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올리면 순식간에 팔려 나갈 만한 물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오늘은 그 리스트를 준비해 봤다.


착즙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사랑했나봐'


착즙기는 홈쇼핑 채널을 돌리다 보면 심심치 않게 접하는 물건이다. 


잘 씻은 과일을 집어넣으면 찌꺼기는 따로 모아 주고, 과일즙만 깔끔하게 걸러내 주는 모습을 보면 없던 구매욕도 솟아난다. 


하나 장만하면 매일 아침 직접 짠 신선한 주스를 마실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스물스물 올라온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착즙기는 생각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된다. 아침에는 헐레벌떡 나가기 바쁘고, 생각보다 음식쓰레기 양도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러닝머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러닝머신은 연초에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 이들이 많이 지르는 품목 중 하나다. 


집에 러닝머신을 들여 놓으면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다. 


하지만 거금을 주고 구입한 러닝머신은 한 달도 안 돼 빨래걸이 신세가 되곤 한다. 


그래서인지 중고마켓을 둘러보다 보면 매물로 나와 있는 러닝머신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식품건조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품건조기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사들이 많이 지르는 품목이다. 


과일이나 고구마 등을 넣어 두기만 하면 반려동물 간식을 뚝딱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첨가물이 안 들어간 수제 간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구입하지만, 생각보다 반려동물들은 입맛이 까다롭기 때문에 수제 간식을 거부하는 동물들도 많다. 


그렇게 점점 사용 빈도가 줄어들다 보면 식품건조기의 존재는 점점 기억에서 잊혀져 가게 된다. 


자전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자전거는 보통 걸어가기에는 멀지만 버스나 택시를 타기에는 아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쓰인다. 


자전거를 구매하는 초기 비용만 투자하면, 그 후로는 차비도 절약하고 운동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일단 자전거를 사고 나면,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실제로 자전거를 타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고 춥거나, 미세먼지가 많거나 하는 날이면 으레 자전거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날들이 이어지다 보면 결국 자전거는 신발장 한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되는 신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