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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이슬람' 문화만 고집하는 외국인들을 보고 세종대왕이 내린 결단

한글날을 맞아 언제나 백성들을 생각했던 세종대왕의 일화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KBS 1TV '역사저널 그날'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늘(9일)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한글날'이다.


국민 모두가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하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노력들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백성들을 생각했던 세종대왕의 일화가 재조명됐다.


조선왕조 태종실록을 보면 회회사문(回回沙文)이라는 단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회회사문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당시 우리나라에 이슬람 사람들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당시 태종은 살 집을 마련해 주거나 하사품을 내리며 이슬람 사람들을 대우했다.


하지만 태종과 달리 조선의 백성들은 이들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했다. 이슬람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만을 주장하며 익숙하지 않은 종교와 복장 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조선의 백성들과 섞이지 않고 이질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던 이들로 인해 세종대왕과 신하들의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


세종 9년, 당시 세종은 외교 문화 교육 등을 담당했던 예조로부터 "이슬람 사람들의 의관이 달라 백성들이 그들과 혼인하기 부끄러워한다"며 "이슬람 사람들의 기도 의식도 폐지함이 마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인사이트뉴스1


결국 세종은 예조의 요청대로 이슬람 사람들의 복식과 의식 등을 없애도록 했다.


세종의 결단에는 이슬람 사람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현재도 우리 사회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인종들로 인한 문화적,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다.


서로 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들을 중재하고 예방해 줄 올바른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