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라면 끓이다 화상 입고 쓰러진 '인천 형제', 모두 의식 회복했다

라면을 먹으려다 화상을 입고 보름간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인천 형제가 마침내 의식을 되찾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라면을 먹으려다 화상을 입고 보름간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인천 형제가 마침내 의식을 되찾았다.


형제는 지난달 30일 일반 병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형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모두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기력을 되찾아 2일 일반병실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형은 의식이 많이 또렷해 대화가 가능하고, 동생은 화재 당시 연기를 많이 흡입해 고개짓은 하지만 아직 대화는 못 한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인천 미추홀소방서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쯤 미추홀구의 자택에서 라면을 끓이려다 난 불로 중화상을 입어 의식을 못 찾고 있었다.


당시 둘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보호자 없이 끼니를 스스로 해결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형제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2억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인사이트인천 미추홀소방서


먼저 미추홀구에 있는 학산나눔재단에는 1억 4600만원의 지정기부금이 모였는데, 기부자의 80%는 단체가 아닌 일반 시민이었다.


또 비영리 사단법인인 '따뜻한 하루'에서도 천여 명의 시민이 4천5백만 원에 이르는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여기에 인천시교육청 직원들도 1,4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형제가 다니던 학교에 전달했다. 학교 측은 형제가 돌아오는 대로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