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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ECD서 '자살률 최고·출산율 최저' 불명예 안았다

한국 출산율이 해마다 최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인구는 OECD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국 출산율이 해마다 최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인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인구의 자연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는 나란히 10% 가깝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을 비교해봤을 때 역대 최소 수준을 경신했다. 반면 고령 인구는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자연적 인구 감소 현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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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대로라면 2025년부터 한국은 인구 5명 중 1명은 65살이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


지난해에도 출산율은 OECD에서 최저 수준이었다. 합계출산율이 0.92명을 기록해 전년(0.98명) 대비 6.0% 감소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인사이트뉴스1


문제는 출산율과 달리 자살률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대에서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 40대와 50대 사망원인 2위는 '극단적 선택'이었다.


고의적인 자해로 숨진 사람의 비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간 하루 평균 37.8명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간 총 1만3799명이 자살했고, 자살률(10만 명당 자살 사망자)은 26.9명이었다.


남성의 자살률(38명)이 여성(15.8명)보다 2.4배 높았고, 40대 이상부터 자살률은 30명 이상을 기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