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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접속보상만 받고 '1~2분' 만에 나가는 손님들 정액 '1시간' 차감하겠다는 PC방 사장

짧은 시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실제 사용 시간과 관계없이 1시간씩 차감하겠다는 PC방이 등장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PC방에 내걸린 공지 사항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게임 이벤트를 위해 짧은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손님들에게 실제 사용과 무관하게 '1시간'을 차감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한 피시방 문구"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PC방 사장은 "피파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등 게임을 켜 접속 보상만 받고 1~2분 만에 나가는 분들께 1시간 차감시키겠다"고 공지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즉 각 PC방에서 접속할 때 지급되는 아이템만 받고 종료하는 손님들에게 '실제 사용 시간'과 별개로 '적립 시간'을 1시간 차감하겠다는 것.


일반적으로 PC방은 1시간을 결제하더라도 회원 ID만 있다면 남은 시간을 적립할 수 있다.


고로 이 방법대로라면 게이머는 단 1시간만 결제해도 최소 10회 이상 접속 보상 아이템을 챙길 수 있다. 이런 꼼수(?)를 없애기 위해 1분을 이용하더라도 1시간을 차감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PC방 사장의 갑질이다"라는 의견과 "충분히 이해된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먼저 전자 쪽 입장의 누리꾼들은 "돈을 낸 만큼 사용하는 것인데 왜 이런 제재가 들어가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행동을 '갑질'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충분히 이해된다'고 답한 이들은 "사장 입장이라면 당연하다"라며 "특히 요즘은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더 힘들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런 일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짧은 시간 이용하는 손님과 PC방 사장의 입장 대립은 최근 들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한 누리꾼은 "10~15분씩 PC방을 이용하는데 어느 날부터 회원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라며 "사장에게 물어보니 짧은 시간 이용 손님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