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코로나에 의료진들 '연휴 반납'했는데 '#추캉스' 해시태그 달며 여행 인증하는 사람들

귀성 대신 국내로 '추캉스'를 떠난 이들이 급증했다.

인사이트귀성객과추캉스족으로북적이는김포공항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추석 명절에 고향 내려오지 말라니 '추캉스' 떠났죠"


어제(28일)부터 2주간 코로나19 특별 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각종 SNS에 '추캉스' 인증샷을 올려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추캉스(추석+바캉스)'는 추석과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다.


정부가 추석 명절에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자 귀성대신 '추캉스'를 떠난 이들이 급증한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에서 '추캉스'를 검색한 캡처 화면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인사이트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추캉스'를 검색해본 결과 2800여 개 이상의 관련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 내 예약한 항공권이나 호텔, 리조트의 내역을 자랑하는가 하면 각종 여행지에서 인증 모습 등을 찍어 공개했다.


일부 인증샷에는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추캉스 인증 꼭 올려야 하냐' 등 비판의 글도 속속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떠나는 것까진 그렇다 쳐도 굳이 인증샷을 왜 올리냐", "너무 이기적이다", "답답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정부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추석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인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이동 자제 권고를 지키는 다수의 시민을 위해 게시글을 올리는 행위를 자제하는 등 조금 더 신중한 시민 의식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