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31부대 '생체실험' 당한 한국인 6명이 '항일운동가'

via KBS 뉴스9

잔혹한 생체 실험이 벌어졌던 일본 731부대에서 희생된 한국인 중 6명이 항일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KBS는 일본 관동군 연길헌병대가 1941년 9월 16일 작성했던 '특별이송처리 문건'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731부대에서 희생된 이기수 씨가 22살 때 동북항일연군(중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투쟁했던 군대) 제 1로군 참모장 임우성의 권유로 항일연군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담겨 있었다.

 

이씨는 6년 동안 항일유격대로 활약하다 1941년에 생포된 뒤에도 헌병대의 취조와 고문에 굴하지 않았다.

 

당시 작성된 문건에도 이 씨는 "사상적으로 잘 무장돼 이용 가치가 없어 특별이송대상으로 하얼빈 731 부대에 보냈다"고 기록돼 있었다.

 

이 외에 한성진, 고창률, 김성서, 이청천, 김안동 등 5명도 모두 731부대로 이송돼 생체 실험을 당한 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일본 제국 육군 소속의 731부대는 지난 1945년까지 수많은 한국인과 중국인 등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행했으며 이후 유엔에 의해 '전쟁 범죄'로 선포됐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