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24시간 감시할 무술 유단자 6명 뽑아요"···안산시가 내린 '긴급 조치'
안산시가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위험지역을 24시간 순찰할 무술유단자 6명을 선발한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흉악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경기 안산시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폐쇄회로(CC)TV도 71대 추가 설치는 물론, 24시간 순찰에 투입할 무도실무관 6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조두순의 재범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시민 불안감은 여전하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각종 무도 3단 이상이거나 경호원·경찰 출신 중에서 무도실무관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청 소속으로 기존 시청 청원경찰 6명과 함께 2개 순찰팀을 구성해 위험지역을 24시간 순찰하게 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조두순 출소 이전에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조두순 집 주변 지역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반경 1㎞에 CCTV 71대도 추가 설치한다.
앞서 경찰은 이 지역을 담당하는 안산단원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 강력팀 5명을 특별대응팀으로 편성해 조두순을 밀착 감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두순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면 112상황실과 지역 경찰, 형사 등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12년 형을 마치고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조두순을 면담한 결과, 여전히 재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정부 차원의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출소 전 음주 제한, 외출 제한, 피해자 접근금지 등 준수 사항을 법원에 청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