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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재발한 아빠 살리려 자기 간 절반 이상 이식해준 고3 아들

간암인 아빠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해준 고3 아들의 사연이 훈훈함을 선사한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간암이 재발한 아빠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는 아빠를 살리기 위해 망설임 없이 간이식 수술을 한 안종범 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군은 지난달 자신의 간 3분의 2를 아빠에게 이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CNEWS'


4년 전 간암 판정을 받았던 아빠는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나 암이 재발한 상태였다.


특히 이번에 재발했을 때는 간 이식 말고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간 이식 수술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엄마는 부적합했고 고1인 여동생은 어려서 안 됐기 때문에 고3인 아들이 나선 것이다.


아빠는 자식의 몸에 칼을 대야만 하는 게 싫어 극구 반대했지만 '목숨이 먼저'라는 병원과 아들의 끈질긴 권유에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안 군은 2주 만에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안 군은 매체에 "아빠한테 간을 드리고 다니까 사회복지사라는 게 제게 더 크게 꿈으로 발전됐다"며 "혹시 또 모르니까 아빠랑 같이 평생 살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안 군처럼 뇌사 상태가 아닌 생존 상태에서 간을 이식해주는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증자 10명 가운데 7명은 자녀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