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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건 내 범행이 아니라 전과자라는 사실"···조두순이 과거 심리 검사에서 한 발언

조두순이 출소를 앞둔 가운데 그가 과거 심리 검사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조두순이 오는 12월 13일 출소할 예정이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 여아를 잔인하게 성폭행했던 그가 사회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분노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조두순이 심리 검사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5일 '채널A'는 조두순 관련 집중 보도를 이어갔다. 조두순의 지난 2009년 심리 검사 발언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


보도에 따르면 조두순은 심리 검사에서 자신이 두려워하는 건 자신의 범행이 아니라 자신의 전과를 남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가장 큰 결점을 음주로 꼽으며 "무슨 일을 해서라고 잊고 싶은 건 과거의 전과자라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두려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면서도, 피해 아동에 대한 미안함이나 죄책감은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소원'


당시 법무부는 "폭력 성향을 보이고, 죄책감이 없다"는 이유로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조두순은 최근 법무부 면담에서 "술을 끊고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법무부는 조두순이 반성하는지 분명하지 않고 여전히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법무부는 조두순의 음주를 제한하는 것 외에 재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출소 후에도 심리 치료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