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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모금 더 마시고 가"···6·25전쟁 징집돼 대구역 떠나는 아들 향한 어머니의 모정

징집된 아들을 배웅하는 한 어머니의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민족대명절'로 불리는 추석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5일간 이어진다. 하지만 이처럼 긴 연휴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이들도 있다. 


바로 군 복무하는 아들을 두고 있는 어머니들이다.


어머니들은 명절 음식은 챙겨 주는지, 쉴 시간은 충분히 주는지, 모든 것이 궁금하고 걱정스럽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공무원이 북한에 피격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온라인상에는 군에 아들을 보낸 어머니들의 걱정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1950년 12월18일 대구역에서 징집된 아들을 배웅하는 어머니의 모습 / 국사편찬위


이런 어머니의 마음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통하는 듯하다.


70여 년 전 촬영된 흑백사진 속에도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당 사진은 6·25 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0년 12월 18일 대구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어머니가 징집된 아들을 배웅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사진 속 어머니는 아들의 손에 바가지를 쥐여 주며 "물 한 모금이라도 더 먹고 가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누리꾼들은 "가슴이 아프다", "먹먹해지는 사진이다", "두 분이 휴전 후 다시 상봉했는지 궁금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개시됐으며,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이 체결되기까지 3년이 넘게 이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고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