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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드레스'에 어깨뽕 장착하고 결혼식장 나타난 신부측 하객

올 화이트 패션에 더해 어깨에 뽕까지 넣은 패션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세상에 예쁜 여자 많지만, 오늘만큼은 내가 제일 예쁘고 싶어요"


작은 꿈과 함께 결혼식에 사람들을 초대한 신부. 단 한 명의 하객 때문에 이 결혼식은 최악이 되고 말았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친구 한 명의 '올 화이트' 패션 때문에 결혼식을 망쳤다는 여성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을 전한 A씨에 따르면 '올 화이트' 패션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는 중학교 동창이다.


결혼식에 초대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A씨가 부탁을 받고 이 친구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으면서 자연스레 친구도 A씨 결혼식에 오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네이트 판


친구의 결혼식에 부케까지 받으며 빛내줬건만, A씨는 고마움은 커녕 알 수 없는 공격을 받았다. 친구가 올 화이트 패션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것이다. 


신부의 드레스 색과 똑같은 화이트 드레스, 하얀색 신발 그리고 화이트톤의 가방. 게다가 어깨에 뽕까지 넣어 누가 봐도 눈에 띄었다. 패션이 너무 과하다 보니 신부보다 더 눈에 띄었다.


"구석에만 있을게"라던 그 친구는 단체사진 촬영 때 맨 앞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신부대기실에서도 친한 척 들러붙었다.


A씨는 친구에게 올 화이트 패션이 기분 나빴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 친구는 "기분 상하게 해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단신남녀2'


하지만, 며칠 뒤 A씨는 그 친구에게 인스타그램을 언팔 당했다.


A씨는 "앞에서는 미안하다더니 뒤에서는 기분 나빴던 거 같다"라며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다시 곱씹게 되는데, 사진을 보면 볼수록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 중 특히 많은 여성이 분노를 표현했다. 이 패션은 신부의 기분을 무조건 망치려고 한 거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남성들도 분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한 남성 누리꾼은 "결혼식 하객들이 보면 신랑의 '전 여친' 아니냐고 생각할 만큼 목적이 다분해 보이는 민폐 패션"이라면서 "내 결혼식이었다면 조용히 돌려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