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판'하고 'BJ 케이 더럽게 논다' 말한 날 방송 정지당한 아프리카TV 여캠

YouTube '봄설희'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프리카TV 여캠 BJ 봄설희가 이해하기 힘든 방송 정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단순 방송 정지지만, 봄설희가 정지를 당하기 전 했던 방송이 여러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봄설희는 정지 전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고, BJ 케이를 저격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시민들은 방송 정지에 혹시 모종의 이유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BJ 엉두는 세야가 자신의 옷을 벗게 했다고 주장했다. 성폭력을 당했다고 말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500만원의 돈을 받아냈다.

아프리카TV 페이지 캡처

아프리카TV

이 사건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봄설희는 케이는 원래 더럽게 논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명확한 근거를 대지는 않았기에 '근거 없는 타 BJ 비방'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이었다. 

봄설희는 이 발언 뒤 아프리카TV 운영진 측에 방송 정지 통보를 받았다. 정지 기간은 3일이며, 정지 사유는 명예훼손(타인의 약점을 공격하거나 비방하며 모욕하는 행위)이었다.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은 케이를 저격했다고 방송 정지를 주는 것은 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케이가 다른 BJ를 은근슬쩍 비방해왔다는 걸 고려하면 너무하다는 반응이다. 

그런데 뜻밖의 의혹 제기가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TV

YouTube '봄설희'

일각에서는 그가 이날 방송에서 여권 정치인들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것이 정지 사유가 됐을 거라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로 봄설희는 평소 문 대통령을 과격하게 저격하는 방송을 자주 진행했고 이날 역시 비슷한 내용의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추측은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다. 그의 정지 사유가 명예훼손이라는 것 말고는 어떠한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오는 20일 정지가 풀리는 봄설희가 자신의 정지 사유에 대해 설명할지 관심이 모인다.

아프리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