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서울 지하철서 '묻지마 폭행' 당하는 지적 장애인 보고도 사진만 찍고 간 시민들

지하철역에서 장애인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인사이트SBS 8NEWS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지하철역에서 장애인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다만 이날 현장에는 여러 승객이 있었는데도, 누구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날 지하철 6호선 역촌역에서 40대 장애인 A씨가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열차 안에서 지체·지적장애인 A씨에게 다가와 "나를 아느냐"고 시비를 걸었고, A씨를 밀치며 마스크를 벗기려 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NEWS


겁이 난 A씨는 역촌역에서 하차했지만, 가해자는 따라내려 수 분간 폭행을 이어갔다.


현장엔 시민 여러 명이 지켜보고 있었고 사진을 찍는 시민도 있었지만, 정작 A씨를 돕거나 폭행을 말린 시민은 없었다. 한 시민이 오후 8시 50분쯤 역무원한테 폭행 사실을 알렸지만, 역무원조차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귀가한 A씨의 몸에 난 상처를 본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졌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다음 열차를 타고 현장을 떠난 가해자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역무실에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지만, 역무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었다"며 "경찰이 와도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신고하지 못했고, 피해자 가족에게 경찰 신고 절차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8NEWS


YouTube 'S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