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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봤다던 '폐암 말기' 김철민 "개구충제 항암효과 없어 8개월 만에 중단"

개구충제의 효과를 봤다던 폐암 4기 김철민이 최근 개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개구충제'를 꾸준히 먹어 폐암 증세가 상당히 호전됐다고 증언하며 화제를 모은 개그맨 김철민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그는 개구충제 복용 이후 최근까지만 해도 통증이 줄고 있다며 희망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최근 개구충제에 항암효과가 없는 것을 깨닫고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18일 SBS '8 뉴스'는 개그맨 김철민이 개구충제 복용을 최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폐암말기 환자인 김철민은 얼마 전 폐암이 목까지 전이돼 큰 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 뉴스'


김철민은 "간 수치가 점점 높아져서 100을 넘었다"며 간 기능도 악화됐음을 밝혔다.


안색도 눈에 띄게 안 좋아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그는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약을 먹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뇌 MRI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다, 암도 4곳 중 3곳이 사라졌다" 등의 증언을 하며 희망을 불러온 바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 뉴스'


이날 김철민은 "통증이 완화되자 복용량을 늘렸다"며 "사람용과 동물용을 번갈아 가며 일주일에 다섯 번씩 먹었다"고 말했다. 과한 복용이 오히려 화근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구충제가 결국 암을 죽이지는 못했다. 통증을 줄여줬을 뿐이다"라며 새로운 신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암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복용을 자제해 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한 바 있다.


YouTube 'SBS 뉴스'